하버드 의대 교수…아동 사망 예방·AIDS 통제·코로나 대처 등 담당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 공중보건 전문가인 아툴 가완디를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명에 따라 가완디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해외원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국제 보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인 USAID를 이끌게 된다.
그는 특히 USAID에서 아동 및 모성 사망 예방,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유행 통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대처 등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가 운영하는 브리검 여성 병원의 내분비 외과 의사이자 하버드의대,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수인 그는 2014년 펴낸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 Medicine and What Matters in the End)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죽음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선택하는 연명치료의 폐해를 고발한 이 책은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링 목록에 올랐다.
2018년에는 버크셔해서웨이, 아마존, JP모건의 합작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헤이븐의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되기도 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선임 고문으로 일했던 그는 조 바이든 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19 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가완디는 트위터에 지명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를 넘어선 시점에서, 이러한 위기를 끝내고 세계 공중보건 시스템을 다시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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