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세계 5위'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

입력 2021-07-14 10:09  

가스공사, '세계 5위'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
이달 말부터 쿠웨이트에 연간 2천200만t 가스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22만㎘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천200만t의 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는 단일 일괄 공사로 세계 최대이며,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이번 쿠웨이트 LNG 사업은 국내 금융 투자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금융 수출 23억달러(총사업비 36억달러 중 64%), 플랜트 수출 29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천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쌓은 안정적인 운영 기술력을 활용해 이번 쿠웨이트 터미널 시운전 및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외 LNG 인프라 분야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시운전 및 교육, 기술 자문, 멕시코 LNG 터미널 투자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LNG 운반선 입항 후 약 2주간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을 시작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쿠웨이트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외 LNG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하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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