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미중 정상회담 임박…양국 고위관리 내주 톈진 회동"(종합)

입력 2021-07-14 15:23   수정 2021-07-14 15:31

홍콩매체 "미중 정상회담 임박…양국 고위관리 내주 톈진 회동"(종합)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후임 친강, 이달말께 워싱턴행"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중국 셰펑(謝鋒)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다음주 중국 톈진(天津)에서 회동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SCMP는 미중 고위 관리 간 직접 대면은 지난 3월 양국 관리들이 격하게 부딪혔던 알래스카 회담 이후 처음으로, 두 인사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간 회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위한 중요한 사전작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중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긴급 원격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며, 해당 회담에서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오는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아울러 셔먼의 중국 방문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 다음 단계에 앞서 참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현재 바이든의 '아시아 척후병'인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향후 미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조언을 할 검토작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캠벨의 검토 이후에는 양측이 다시 접촉을 통해 양국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를 가늠할 때"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의 후임자로 알려진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가 끝나가는 추이 대사로부터 업무인계를 받은 후 이달 말께 워싱턴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미중 갈등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무역과 기술, 남중국해와 대만, 신장(新疆) 등 다방면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신장 지역 강제노동 및 인권유린과 관련된 거래와 투자에서 손을 떼라고 자국 기업에 강력히 경고했다.
그에 앞서 11일에는 블링컨 장관이 국제상설재판소(PCA)의 남중국해 관련 판결 5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에서 "규범에 기반한 해양 질서가 남중국해보다 크게 위협받는 곳은 없다"며 중국이 계속 "동남아 연안 국가들을 압박하고 겁줘서 이 중대한 글로벌 항로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긴장에도 양국은 기후 분야에 있어서는 제한적이나마 대화채널을 가동했다.
지난 4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카운터파트인 셰전화(解振華)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기후 협력 문제를 주제로 비공개 회담을 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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