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공개…"다시 투어할 날 관객 환호성 듣고파"
WHO 사무총장, 트위터에 수화 포함한 신곡 뮤비에 감사의 글 올려
(서울·제네바=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임은진 특파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 미국 인기 TV 토크쇼에 출연해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또 오프라인 공연을 빨리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BTS는 이날 미국 NBC 방송의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BTS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약 열 달 만이다.
팰런이 언제 다시 투어 공연을 할 생각인지, 또 투어를 하게 되면 느낌이 어떨지 질문한 뒤 스튜디오에선 환호성이 나왔다. 이에 RM은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다시 투어를 하게 될 때의 느낌일 것"이라며 "'소리 질러'(make some noise)라고 다시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 '버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팰런이 "'버터'가 올여름의 노래(Song of the summer)가 될 것으로 예감한다"고 하자 진은 "무더운 여름을 강타할 엄청난 곡이라는 걸 노래를 듣는 순간 알게 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RM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대해 "모든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춤을 추게 만드는 곡"이라며 "우리 친구인 에드 시런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런과 두 번째 프로젝트이지만 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싱어송라이터인 시런은 2019년 BTS 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에 이어 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에 희망의 상징으로 표현된 보라색 풍선이 주요하게 활용됐다.
멤버들은 보라색 풍선을 서로 건네주며 퍼포먼스를 이어가다 보라색 풍선이 가득 찬 공간에서 활기찬 군무를 펼쳤다. 곡 후반부에는 댄서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제 수화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BTS는 이 곡 안무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 수화를 포함해 긍정적인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최근 BTS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면서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세계 15억 명의 사람들이 청각 손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화는 그들에게 삶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즐기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적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이후 국내외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일본 오리콘이 이날 발표한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5∼11일 집계) 1위에 올랐다.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는 '버터'가 8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퍼미션 투 댄스'가 2위에 오르면서 BTS가 1, 2위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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