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패럴림픽 선수 전원에 최신 스마트폰 약 1만7천대를 제공…김연경 선수 등 10여명으로 '팀 갤럭시' 운영
메타버스·버추얼 미디어센터·SNS캠페인 등 디지털 마케팅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국내 유일의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인 삼성전자[005930]도 예년과 다른 올림픽 마케팅을 선보인다.
이전 대회까지만 해도 '지구인의 축제'라는 올림픽 취지에 맞게 개최지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홍보 활동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이날부터 '올림픽 파트너' 활동을 공식 개시한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파트너로 시작해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도 삼성전자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 전원에게 최신 스마트폰 약 1만7천대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수들이 받는 기종은 '갤럭시 S21 5G 도쿄 2020 올림픽 에디션'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팀 갤럭시'도 운영하면서 갤럭시 브랜드의 홍보 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대회의 팀 갤럭시는 '배구 여제'로 불리는 김연경 선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현장에 오지 못하는 전 세계 스포츠팬과 미디어 관계자 등을 위해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삼성 갤럭시 도쿄 2020 미디어센터'와 '삼성 갤럭시 하우스'를 개설했다.
3D 화면으로 구성된 버추얼 미디어센터에서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한 실시간 뉴스와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에 오픈하는 갤럭시 하우스에서는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BTS 셀피존'도 방문할 수 있다.
참가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트윗 캠페인도 벌이는 등 모바일과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훨씬 제한적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준비했다. 도쿄 하라주쿠와 선수촌에는 쇼케이스를 개관해 모바일 제품을 직접 보고 인터랙티브 경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해서는 선수촌에 '갤럭시 선수 라운지'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갤럭시폰과 5G 등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을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팬들을 연결하며 지구촌 축제를 함께 즐기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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