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간 대화에 도입…게임 용어·구어 번역에 특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개발·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씨의 게임 플랫폼 '퍼플'의 채팅 기능인 '퍼플톡'에서 한국어와 영어 쌍방향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게임 용어·구어 번역 부분에 특화된 번역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게임별 전문 용어·채팅 은어·줄임말까지 인지해 번역한다는 것이다.
대만과 일본 퍼플에도 적용됐다. 대만은 중국어·한국어·영어를, 일본에서는 일본어·한국어·영어 쌍방향 번역을 각각 지원한다.
앞으로 지원 언어를 늘려 게임 해외 진출 시 다양한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번역 엔진 개발을 총괄한 이연수 실장은 "게임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이용자의 발화를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기술을 갖췄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금융·미디어 등 다른 전문 영역의 번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해 현재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200명에 달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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