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 "상반기 동남아서 K-헬스·리빙상품 판매↑…코로나 영향"

쇼피 "상반기 동남아서 K-헬스·리빙상품 판매↑…코로나 영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상반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헬스·리빙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6개국과 대만에서 운영 중인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 제품군은 '뷰티'였다. 이어 'K팝 기획상품'과 '푸드', '헬스', '리빙'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뷰티', '푸드', 'K팝 기획상품', '리빙',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군 순으로 많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변동이 있었다.
'뷰티' 제품은 국가별로 인기 상품군에 차이가 있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는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많았고, 베트남과 대만에서는 메이크업 관련 제품이 더 인기를 끌었다.
5위에 오른 '리빙' 제품군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6배 이상 늘어나며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헬스' 제품군 판매도 4배 이상 늘어났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쇼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산 제품 10개는 모두 뷰티(스킨케어) 제품이었지만 올해는 10개 중 5개가 마스크였다.
쇼피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마스크와 콜라겐, 종합비타민 등 한국산 건강보조식품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K팝 기획상품'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4배, '푸드' 제품군은 약 3배, '뷰티' 제품군은 약 2배 증가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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