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네이버가 따냈다. 협상에 참여했던 카카오는 이번 중계에서 빠지기로 했다.
네이버 스포츠는 15일 도쿄 하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페이지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32명 전원을 소개한 단독 영상과 선수 응원 공간이 마련됐다.
신기술을 활용한 음성검색 서비스도 도입됐다. 가령 네이버 앱의 음성검색을 누르고 "김연경 파이팅"을 외치면 해당 선수의 응원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네이버 스포츠는 또 생중계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경기별 '라이브톡' 기능과 경기 일정·결과·메달·순위 등 데이터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스포츠 주건범 리더는 "특집 페이지에서 다양한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라며 "미션 성공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내부 사정상 중계를 하지 않고, 포털사이트 다음에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올림픽 소식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브·시즌·아프리카TV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은 여전히 지상파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고 핵심 장면을 포함한 클립 영상 등을 제공하려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사야 한다.
지난 6월 쿠팡의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단독으로 도쿄 하계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으나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일며 쿠팡 측이 계약을 포기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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