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역서 정부군 포격으로 민간인 9명 사망

입력 2021-07-16 01:01  

시리아 반군 지역서 정부군 포격으로 민간인 9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5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 주(州) 북부의 푸아 마을을 포격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푸아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이블린 마을에도 포격을 가했으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성명을 내고 "최근의 공격은 폭력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끔찍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에서 적어도 10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0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자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반군은 북서부 이들립 일대에 고립돼 있으며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지난해 3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이 성립됐으나, 지금까지도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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