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16일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해 1,14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4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환율은 1.0원 오른 1,142.5원으로 출발해 1,143.9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나타내다 점심 무렵 반락해 1,138.6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내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는 발언을 하자 원화 강세 압력이 힘을 받았다.
이 총재는 기재위 현안 질의에서 "연내 (금리 인상) 메시지를 전달했고 시작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경제가 회복세가 되고 정상화하면 금리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매파적인 입장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8% 내린 3,276.9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908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14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39.57원)보다 3.4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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