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폭우·홍수 공식 사망자 20명·20명 실종"(종합3보)

입력 2021-07-17 03:10  

벨기에 "폭우·홍수 공식 사망자 20명·20명 실종"(종합3보)
4만여 가구 정전…군부대 투입 주민 구조·대피
네덜란드도 침수 피해…수천명 대피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에서 폭우와 홍수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16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지 르수아르, RTBF 등에 따르면 아넬리스 페를린던 벨기에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20명이며 20명이 실종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남부 왈롱 지역 당국들의 집계로는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내무 장관은 설명했다.
페를린던 장관은 폭우 피해 지역인 리에주주에 있는 쇼퐁텐을 전날 방문했다면서 2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112개 코뮌이 홍수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왈롱 지역에서는 4만1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며, 일부는 깨끗한 식수가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리에주주의 도시 베르비에에서는 여러 건물의 안전성이 위태로워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피해 지역에는 군 병력이 투입돼 구조와 대피 작업을 벌였다. 주변 국가에서도 구조대와 배, 헬리콥터를 파견해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전날 남부 지역에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던 철도가 정상 운행하는 데까지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여러 도로 구간이 폐쇄됐고, 리에주주의 도시 스파는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벨기에 정부는 오는 20일을 추모의 날로 선포했다.
이웃 국가인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도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에서는 침수로 마스트리흐트에서 수천 명이 대피하고, 펜로에서 강 범람 위험에 따라 병원에 있던 환자 200여 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 등은 전했다.
남부 지역 일부 제방에는 구멍이 생겨 군부대가 투입돼 제방 강화 작업을 벌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피해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폭우 피해가 가장 큰 독일에서는 100명 넘게 숨지고 통신 두절로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종된 사람이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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