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전복된 뒤 폭발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315㎞ 떨어진 말랑가 인근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됐다.
이후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연료를 가져가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사이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케냐 서부 사이야 카운티의 경찰 책임자인 찰스 차차는 "현장에서 12구의 시신을 찾아냈으며, 부상한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며 "아이들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이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9년 나이로비 북서쪽 몰로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12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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