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생식물 20종·동물 169종 등 서식…해수부, '람사르습지' 등록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높은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갯벌 14.0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매향리 갯벌에는 칠면초 군락을 포함해 20여 종의 염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굴, 버들갯지렁이 등 갯벌에 사는 동물도 169종에 이른다.
또 해양보호생물인 저어새가 출현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해수부는 매향리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자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람사르협약에 따라 자원을 보호하는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한다.
매향리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 습지보호지역 14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4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을 포함해 총 31곳이 됐다.
이들 해양보호구역 전체 면적은 서울시(605.3㎢) 전체 면적의 2.96배 수준인 약 1천798.4㎢에 이른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