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달리던 전기 스쿠터 폭발…부녀 중태

입력 2021-07-20 10:51   수정 2021-07-20 16:56

중국서 달리던 전기 스쿠터 폭발…부녀 중태
잇단 발화 사건에 안전성 우려 높아져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달리던 전기 스쿠터가 폭발해 이 스쿠터에 탔던 아버지와 딸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웨이(魏)모 씨가 7살 딸과 함께 스쿠터로 주행중이었는데 스쿠터가 저절로 폭발하면서 큰 불길에 휩싸였다.
웨이 씨 뒤에서 다른 전기 스쿠터를 타고 가던 아내는 문제의 스쿠터가 어딘가에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
웨이 씨 부녀는 생명이 위중한데 딸은 전신의 95%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도 신체의 90%에 화상을 입었다.
딸은 기관절개술을 받았으며 호흡기를 쓴 채 쇼크,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기도 화상 등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하는 등 쇼크 치료를 받고 있다.
웨이 씨 아내는 폭발한 스쿠터가 2∼3년 전 한 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며 배터리 교체도 이 매장에서 했다고 말했다.
항저우 소방당국은 배터리 내의 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 발화 사건이 배터리와 관계있다고 추정했다.
웨이 씨 가족은 200만 위안(약 3억5천만원)을 목표로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
항저우시 전기 스쿠터 협회는 2천개 전기 스쿠터 매장에 즉각적인 제품 점검을 요구했다.
항저우시 시장감독당국도 전기 스쿠터 판매수리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전기 스쿠터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5월에는 청두(成都)의 주택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기 스쿠터의 배터리가 폭발해 7개월 여아를 포함한 5명이 다쳤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