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우주 관광 성공…유료고객 태우고 고도 100㎞ 첫 비행(종합)

입력 2021-07-20 22:48   수정 2021-07-21 14:33

베이조스, 우주 관광 성공…유료고객 태우고 고도 100㎞ 첫 비행(종합)
10분 비행, 극미중력 체험…82살 할머니, 18살 청년과 함께 우주여행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한 뒤 9일 만이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10분간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베이조스는 우주의 가장자리인 100㎞ 이상 고도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microgravity)을 체험했다.
지난 11일 86㎞ 상공에 도달한 브랜슨보다 더 높이 비행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한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동생 마크(50),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과 함께 우주로 날아올랐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다.
베이조스가 이날 동승자들과 함께 우주 여행에 성공함에 따라 최고 부자, 최고령, 최연소 우주인이 동시에 탄생하게 됐다.
베이조스 등이 탑승한 '뉴 셰퍼드' 로켓은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이 로켓은 유인 캡슐과 추진체인 부스터로 구성됐고,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 사용됐다.
브랜슨이 탔던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했지만, '뉴 셰퍼드'는 조종사 없이 완전 자동으로 제어됐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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