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가 전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북부 알레포 주(州)의 알 사피라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나, 방공부대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으며, 피해 규모는 아직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알레포의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은 정부군 기지 내에 주둔 중이던 친이란 민병대를 노린 것"이라며 "상당한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親)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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