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본부장, 칠레 외교부장관 면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중남미 국가 중 3위 교역 대상국인 칠레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안드레스 알라만드 칠레 외교부장관과 면담했다.
칠레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양국은 제5차 한-칠레 FTA 개선협상 등을 통해 경제협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최신 통상규범이 반영된 한-칠레 FTA를 마련하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그린수소의 생산·활용을 중심으로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민관 협력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통상 및 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회복을 조기에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라만드 장관은 양국 기업인들의 교류 및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디지털 통상협력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재 DEPA에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유 본부장은 최초의 복수국 간 디지털 협정인 DEPA가 추후 회원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공청회 등 국내 절차를 진행했다"며 "국회 보고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공식 가입 협상을 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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