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비보존헬스케어는 비보존이 개발한 비(非)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국내 임상 3상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이달 2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을 겪는 환자를 임상시험 대상자로 등록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 네 곳에서 대장절제술을 마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외 다른 기관에서도 이번 주부터 내달 초에 걸쳐 순차적으로 환자를 등록할 계획이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 등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억제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비마약성, 비소염진통성이기 때문에 오피오이드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장절제술은 대장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통증 강도가 높은 수술로, 통증을 다스릴 때 마약성 진통제가 쓰인다. 마약성 진통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나 소염진통제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통증을 다스리지만, 호흡 억제, 변비,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 외에도 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을 야기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082800]는 지난해 10월 비보존에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한국 내 독점 실시권을 획득해 국내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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