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양측 화가들의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1일 랴오닝성 인민대외우호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협회와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북중 미술전시회'가 랴오닝성 정협문화역사관에서 20~30일 진행된다.
기자가 전시회를 방문했을 때 현장에는 북한과 중국 화가들의 작품이 각각 30여 점씩 전시돼 있었는데, 양측의 친선·우호를 강조하는 문구가 눈에 띄지 않는 등 차분한 분위기였다.
북한 측 작품은 압록강·금강산 등을 그린 풍경화, 노동자·여성 등을 그린 인물화가 주를 이뤘고, 작품별로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1급 창작가 등 작가 이력과 작품 정보가 소개돼 있었다.
북한 측 작품의 제작 연도는 다양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작품들도 있었다.
랴오닝성 인민대외우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북중 인사들이 참석해 양측 우호를 강조했다.
잉중위안(應中元) 랴오닝성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북중 양국은 관계가 밀접한 우방"이라면서 "랴오닝성과 북한 평안북도는 수년간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양국 민간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번 미술전을 계기로 양측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에 힘쓰고, 북중 우호협력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영혁 주선양 북한총영사는 "북중 우호는 끊임없이 새롭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미술전의 성대한 개막으로 북중 우의가 한층 발전해 양국 문화교류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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