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북방정책 추진 방향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22일 북극항로 등 북극 진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북방협력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상으로 개최된 제10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하반기 신북방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그는 "북극항로는 수송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극 진출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수소경제와 관련해서도 신북방국들과 상호 호혜적인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러시아와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포함하는 '9개 다리 경제협력 2.0'을 통해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방지역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 플랫폼을 확대·보강하는 한편 연해주 산업단지와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조성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위축된 신북방국들과의 협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기구·주요국들과 공조해 신북방국의 방역 및 백신 수급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방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북방정책 이행 현황과 2019년 구축한 한·러 혁신 플랫폼의 운영성과 등을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러 혁신 플랫폼을 통한 기술 협력으로 우리 기업 매출이 해외에서 약 1천450만 달러(약 167억원), 국내에서 약 19억원 늘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날 러시아의 '2035 북극 개발 전략' 등에 대응해 '한·러 협력을 통한 북방과 북극 연계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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