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 전동차 주요 부품인 베어링 세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자동 세척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철도연이 개발한 장비는 친환경 세척제를 이용해 전동차 베어링을 수작업 없이 신속하게 세척할 수 있다.
세척은 4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로 세척제를 고압 분사하고, 2단계로는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세척이 진행된다. 3단계는 물을 고압 분사하는 헹굼 작업, 4단계는 열풍을 이용한 건조작업으로 마무리된다.
철도연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하면 전동차 베어링 64개 기준으로 보통 8일이 걸렸던 세척 시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독한 냄새나 피부 자극이 거의 없고, 나노기술을 적용한 폐수 처리를 통해 세척 과정에서 폐수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김용기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전동차의 오염된 베어링을 친환경적으로 자동 세척하는 시스템으로 현장검증 시험을 통해 기술을 보완한 후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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