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으로 3개주 봉쇄령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호주에서 코로나19 격리를 거부하고 4층 창문 밖으로 이불을 길게 매단 뒤 탈출했던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퍼스시(市)의 코로나 격리용 호텔에서 39세 남성이 침대보를 밧줄처럼 길게 엮은 뒤 4층 창문을 넘어 탈출했다.
이 남성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 지역으로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통제 탓에 진입을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이 남성은 48시간 안에 퍼스를 떠나야 했고, 사전 조치로 호텔에 임시로 격리됐다가 탈출을 감행했다.
그러나 남성은 도주 8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혀 기소됐다.
호주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봉쇄령이 뉴사우스웨일스 등 3개 주로 확대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반발 심리가 번지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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