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 저장 최적 물질 찾아낼 평가 장치 개발"

입력 2021-07-22 12:00  

"수소연료 저장 최적 물질 찾아낼 평가 장치 개발"
KIST 김용민 박사팀 "고효율 수소운반체 후보 물질 채택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김용민 박사팀이 수소 연료를 저장하는 최적의 물질을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소운반체 후보 물질들은 각기 다른 조건에서 성능이 평가돼 직접적인 성능 비교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일본, 독일 등 이 분야 선도국은 정량 비교 지표가 없어 서로 다른 수소운반체 물질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김 박사팀은 다양한 액상 유기물 수소운반체(LOHC)의 촉매 농도, 반응물 농도, 온도 및 압력 등 추출 조건을 다르게 설정해가며 반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치와 프로세스를 만들어냈다.
김 박사팀은 개발된 플랫폼이 LOHC뿐만 아니라 수소 추출용 촉매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귀금속의 사용량을 줄이고 낮은 온도에서 구동 가능한 국산 촉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촉매들의 수소 추출 성능을 평가하는 데 활발히 쓰이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성과는 여러 후보군 중 우수한 수소운반체와 촉매를 효과적으로 채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평가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국제 공동 연구 과제를 도출 중이며 LOHC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 독일 산학연 컨소시엄 구축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저널인 '에너지 컨버전 앤드 매니지먼트'(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최신 호에 게재됐다.

ki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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