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산호초 지대, 세계유산 '격하' 위기 모면

입력 2021-07-23 21:21  

호주 대산호초 지대, 세계유산 '격하' 위기 모면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 오를 뻔…투표 부결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격을 격하 당할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3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북동쪽 해안 34만8천㎢ 면적에 걸친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198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나 2014년 산호초 급감 등으로 위기에 처한 유산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후 호주는 대규모 산호초 보호 계획을 세웠으나 유네스코는 더 강력하고 분명한 보호 약속이 필요하며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최근 수년간 해상온도 상승과 대규모 산호 탈색을 겪었으며 기상 이상 현상으로 생태계가 고통받고 있다.
전 세계 1천100곳을 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뛰어난 보편적 가치나 자연환경 또는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을 때 지정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유가 현저히 줄어 세계유산 지위가 위험한 유산 목록에 올라가더라도 특별한 제재는 없다.
일부 국가는 이를 국제적 관심을 불러 모아 보존에 도움을 받을 기회로 여기며 다른 국가들은 불명예로 여긴다.
영국 리버풀은 2012년 '위험에 처한 지역' 목록에 오른 이후 9년 만인 지난 21일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잃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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