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영 작가 작품 20여점 소개…워크숍·이벤트도 마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서구 동화의 캐릭터에 한복을 입힌 작품으로 꾸며지는 한복 일러스트 전시회가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국문화원에서 26일(현지시간)부터 열렸다.
9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우나영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우 작가의 미주 지역 첫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는 시대별 여성 한복의 변천사, 한복의 색, 한복 여인 시리즈, 한복 동화 시리즈, 한복 입은 고양이 시리즈 등 대표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 작가는 서구 동화 속 주인공과 디즈니 캐릭터 등에 한복을 입히는 일러스트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마크 러팔로·에마 스톤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한복 일러스트 작품을 전달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이다.
2019년에는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시리즈를 출간해 한복 원형과 구성, 특수 계층의 의상, 한복의 색과 전통 매듭, 한복 관련 여성 액세서리 등을 담아 국내외에 알리며 한복 생활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에는 한복과 관련된 공예 워크숍과 한복 전시 기념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브라질 시민들에게 한복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화 속 인물들의 한복 입은 모습과 일러스트를 통해 한복이 브라질 사회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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