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나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입해 들여오는 '해외직구'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6월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이 653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6만 상자보다 2.5배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품 주문 국가는 미국이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중국(5%), 일본(2%) 등의 순이었다.
품목은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 관련 품목이 4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 증진 등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 중에서도 홍삼, 종합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건강 관련 제품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해외직구 상품은 해당 판매처와 계약을 맺은 국제물류 전문업체의 현지 운송 및 통관, 항공운송, 국내 통관을 거친 뒤 택배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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