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등 관영매체, 논평 절제하고 남북 발표 차분히 소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남북이 그동안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413일만에 복원한 것과 관련, 중국 매체들도 이를 신속히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남북 양측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회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은 비슷한 내용을 전하면서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통신연락선 회복은 남북관계의 개선·발전에 적극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도 논평보다는 남북 매체를 인용한 전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펑파이는 AP 통신을 인용해 "남북 간 연락 재개는 북미 간 외교적 교착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전했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를 인용해 "남북간 대화 재개를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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