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관 부처와 긴밀히 공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현지 중소기업은 백신접종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신남방 지역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통상 및 업종별 유관기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코트라, 무역협회, 대한상의와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협회, 자동차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은 델타 변이 전파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9천명에 달했다.
각국은 백신접종과 이동 제한,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생산공장 조업은 허용해 현지 우리 기업들도 대부분 정상 조업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심한 일부 국가와 지역은 조건부 혹은 업종별 허용 정책으로 조업이 일시 중단되거나 감산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직원 안전 문제, 공급망 교란과 물류·통관 지체 등에 따른 자재 수급의 어려움, 출입국 과정에 격리 강화에 따른 출장의 어려움 등을 제기했다.
중소기업 및 교민기업은 현지 백신접종 지원과 기업인 귀국 때 백신접종 우선 지원, 한국 또는 상대국 입국 때 격리기간 단축 등을 요청했다.나승식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신남방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현지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팬데믹 위협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유관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업계 애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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