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있는 화학공단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인근 지역 전체가 굉음으로 흔들리고, 거대한 연기기둥이 솟아올랐다.
27일 오전 9시 30분께 독일 쾰른 인근 레버쿠젠 화학공단의 폐기물 소각장에서 지역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수백m 높이의 버섯 모양 연기기둥이 솟아올랐다고 독일 WDR방송과 포쿠스온라인 등이 전했다.
연기 기둥은 수km 밖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거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으라고 당부하면서, 외출한 이들은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재난 당국은 이 사건이 '극도의 위험' 단계라고 경고하면서, 재난경고앱을 통해 경고메시지를 발송했다.
인명 피해 여부나 폭발 원인은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인근 고속도로는 양방향으로 폐쇄됐다.
레버쿠젠은 독일 최대 화학·제약업체인 바이엘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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