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27일(현지시간)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이날 행사에 김건 주영대사와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양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영국군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50여명도 자리에 함께했다.
김건 대사는 "대한민국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워준 모든 이들에 대한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한국군과 영국군은 비극적인 전쟁에서 나란히 함께 싸우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강국의 기반을 닦았다"면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천78명의 영국군 장병들을 슬픔으로 기리고, 한영 양국 간의 변함없는 우정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한·영 양국의 전사자들을 위해 헌화하기도 했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이날 헌화식 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위로연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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