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케리 기후특사 면담…9개 삼림 복구 프로젝트 소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브라질 주지사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금융지원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주지사 7명은 30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를 만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9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금융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케리 특사 면담에 참석하는 남동부 에스피리투 산투주의 헤나투 카자그란지 주지사는 "아마존 열대우림 각 지역에서 추진되는 삼림 복구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그란지 주지사는 미국 정부가 금융 지원을 하게 되면 아마존 지역 주 정부들이 조성하는 기금의 일부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지역을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부르며, 전국 27개 주 가운데 9개 주에 걸쳐 있고 전체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무단 벌채와 화재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연간 파괴 면적은 2019년에 9천178㎢, 지난해엔 8천4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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