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 설계·공급업체인 퀄컴의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퀄컴은 2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2분기(퀄컴 자체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일반회계 기준(GAAP)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0억6천만달러(9조2천700억원)를 기록했고 월가 예상치(75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40% 증가한 20억2천700만달러(2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 별로는 반도체 칩 매출이 70% 늘었고,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장치 핵심 부품인 'RF 프런트 엔드' 칩 판매액이 114%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매출(83%↑)과 5G 특허 등 기술 라이선스 매출(43%↑)도 늘었다.
퀄컴은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5G 휴대폰용 칩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 칩 공급 부족 현상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다수의 칩 제조 파트너사와 협력해 칩 공급량을 늘리는데 진전을 보고 있다며 4∼6월에 상당한 물량을 출하했고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많은 양의 칩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07% 오른 142.44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3% 상승률을 기록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