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등 남동부에…원칙적으로 집에 머물러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인도발) 변이가 확산해 봉쇄에 들어가는 지역이 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는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다음 달 3일 같은 시각까지 사흘간 주도 브리즈번을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 봉쇄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호주 3대 도시다.
봉쇄 기간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하거나 백신을 맞으러 가는 등 일정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집에서 나와선 안 된다.
외출하게 된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집에서 반경 10㎞ 범위를 벗어나선 안 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봉쇄에 영향받는 주민은 328만명으로 추산된다.
퀸즐랜드주는 이날 델타 변이 감염자 6명이 새로 나오자 봉쇄를 단행했다.
호주에선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이미 봉쇄조치가 실시 중이다.
NSW주는 델타 변이가 번지자 지난달 26일 광역 시드니 등에 봉쇄령을 내렸다.
그런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고 결국 봉쇄기한이 세 차례 연장돼 8월 28일까지로 설정됐다.
시드니에는 내달 2일부터 봉쇄조치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된다.
호주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24시간 내 신규 확진자'는 17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만3천909명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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