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접종 계획…상파울루 부탄탕연구소도 임상시험 진행 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르쿠스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SpiNTec'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규제기구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달 중순 전문가 회의를 열어 'SpiNTec' 임상시험에 관한 협의를 마쳤으며 공식 발표만 앞두고 있다.
'SpiNTec'은 과학기술혁신부의 재정 지원 아래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학 생명공학 연구센터가 개발하고 있다.
폰치스 장관은 'SpiNTec'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나오면 내년부터 보건부의 연례 백신 접종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부탄박'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주 정부는 올해 안에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내년 초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미국 화이자, 얀센 등 4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1억명, 2차 접종까지 마치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4천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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