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대장주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5%) 내린 3,221.57로 시작해 한때 3,213.20까지 떨어졌으나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천665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천681억원, 기관은 3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005930](+2.65%), SK하이닉스[000660](+3.45%) 등으로 쏠리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천260억원, SK하이닉스를 63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62% 상승하는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중에는 중국 관영매체의 온라인 게임 비판에 또다시 중국 규제 우려가 불거지면서 코스피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린 종목은 581개로 오른 종목(270개) 수보다 많았다. 특히 네이버[035420](-1.27%), 카카오[035720](-1.37%), 엔씨소프트[036570](-1.70%), 넷마블[251270](-1.82%) 등 인터넷·게임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005490](-5.28%), 현대제철[004020](-4.68%) 등 철강 기업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철강·금속 업종은 3.90%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오르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에 힘입어 3,230선까지 회복했다"면서 "최근 교육·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향후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가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4천28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천91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16%) 내린 1,036.1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11%) 높은 1,038.91에 개장해 상승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32억원, 외국인이 4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7천196만주, 거래대금은 11조3천21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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