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 12일째인 3일 개최 도시인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3천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는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709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1천514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861명 각각 늘었다.
도쿄도의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 4천58명, 같은 달 29일 3천865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도쿄도에 4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지만, 확산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다.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 제한, 재택근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잦은 긴급사태 발령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런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늘면서 유동 인구 억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것도 긴급사태 발령 효과가 발휘되지 않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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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촌 첫 코로나 집단감염…그리스 선수단 5명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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