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천166명·전국 1만4천명대…긴급사태 전 단계 적용 대폭 확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 13일째인 4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1만4천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천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대비 2천190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4천635명 각각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1천9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명 늘어 1만5천246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선 이날 4천1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천58명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이날 도쿄도(東京都)의 확진자는 전날 대비로는 457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로는 989명 각각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후쿠시마(福島)·이바라키(茨城)·도치기(?木)·군마(群馬)·시즈오카(靜岡)·아이치(愛知)·시가(滋賀)·구마모토(熊本) 등 8개 현(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적용 기간은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다.
현재 일본에선 도쿄도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외출자제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이고, 홋카이도(北海道) 등 5개 광역지자체에는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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