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다 쓴 제주삼다수 생수병으로 재생 플라스틱 만든다

SK케미칼, 다 쓴 제주삼다수 생수병으로 재생 플라스틱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케미칼이 제주삼다수 생수병을 수거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SK케미칼과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 제주개발공사 업무동에서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와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서비스 플랫폼 '삼다수앱'의 회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수거되는 고품질 삼다수 페트병을 전량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재생페트(r-PET)로 가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 원료는 화장품 용기와 섬유, 가전 시장에 적용된다.
양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생수병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제품개발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생산과 페트병 수거 등 친환경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SK케미칼과 함께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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