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양 시장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13%) 내린 3,276.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09%) 높은 3,283.25로 시작해 3,296.17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2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장 내내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도 1천89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천59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0.97%)와 SK하이닉스[000660](-0.83%)가 나흘 만에 하락하면서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업종 중에서는 운송장비(-0.95%), 철강·금속(-0.52%), 전기·전자(-0.4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0.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19%) 등 의약품 업종(+0.49%)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출범 등의 소식에 장중 한때 급등했으나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꺾였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네이버[035420](+2.19%), 삼성SDI[006400](+3.49%)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 현물 순매수세 유입에 3,29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다소 매파적이었던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발언 등의 이슈를 소화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7천130만주, 거래대금은 11조6천87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1포인트(1.11%) 오른 1,059.54에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고점은 지난달 23일 기록한 1,055.50이었다.
지수는 2.52포인트(0.24%) 높은 1,050.45에 개장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장중에 1,060.14까지 오르는 데 그쳐 장중 연고점(1,060.21)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396억원, 기관이 12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4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엘앤에프[066970](+8.31%), 에코프로비엠[247540](+2.83%), 펄어비스[263750](+2.12%), 카카오게임즈[293490](+0.96%)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3억4천92만주, 거래대금은 11조6천93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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