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 마오쩌둥 배지 논란에 "이제 이런 일 없도록 할게"

입력 2021-08-08 15:11   수정 2021-08-09 09:04

[올림픽] 중, 마오쩌둥 배지 논란에 "이제 이런 일 없도록 할게"
중, 재발 방지 약속에 IOC "사안 끝난 것으로 여겨"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중국 선수들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배지를 착용해 올림픽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자 중국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조사에 착수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사안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타인 클라우 IOC 홍보이사는 이날 "중국으로부터 해명을 들었고, 선수들이 경고를 받은 사실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도 들었기에, 이런 점을 토대로 IOC는 이 사안을 종결된 것으로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딴 바오산쥐와 중톈스가 마오쩌둥의 두상이 그려진 배지를 부착하고 시상대에 섰다.
이같은 행동을 두고 올림픽에서 정치·종교·인종 관련 선전을 금지한 IOC 헌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올림픽 장소, 경기장 또는 다른 지역에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IOC는 지난달 선수들에게 경기 전후에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으나 여전히 시상식에서는 정치적 제스처나 발언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IOC는 미국의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하자 이를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하고,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에 손더스를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pual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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