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내에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백신의 시험생산 참관을 위해 러시아국부펀드(RDIF)의 기술진 6명이 충북 오송 소재 자사 백신 센터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기술진은 약 두 달간 국내에 머물며 스푸트니크 백신의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스케일업(대량생산) 과정 등 본 생산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기술진도 내달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시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 7월 초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1캠퍼스 내에 200ℓ 규모의 시험생산용 바이오리액터 2기 설치를 완료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시험가동이 완료된 후 내달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백신 센터가 완공되면 총생산 규모가 10만ℓ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및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위탁생산을 위해 꾸린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와 라이트는 각각 2회, 1회 접종하는 백신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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