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9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7.07% 뛰어오른 31만3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89% 오른 33만6천5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6조8천740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244억원을 25.8% 상회한 수치다.
매출액은 3천107억원, 순이익은 221억원으로 각각 63.6%, 58.0%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신증권(31만원→35만원), 하나금융투자(22만원→41만원), 키움증권(24만원→37만원), 삼성증권(28만5천원→35만원), IBK투자증권(28만원→38만원), 유진투자증권(23만원→40만원), 신한금융투자(35만원→38만원), 이베스트(28만9천원→36만2천원), SK증권(22만원→37만원)등 증권사 9곳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재→셀→완성차'로 이어지는 (전기차) 밸류체인 구조상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은 5∼7%가 한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코프로비엠은 고수익성 제품(하이니켈) 위주의 구성과 주요 고객사 수요 폭증을 기반으로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양극재 출하 호조와 고정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 수익성이 돋보이고 신규 라인 가동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의 설비 증설 계획 발표가 장기 성장의 가시성을 높여줬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 계획으로 2025년 매출액 8조원, 양극재 생산능력(Capa) 29만t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조4천억원의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 2025년까지 11만t Capa를 확보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말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전망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모회사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9만4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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