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기간 배달 음식의 대표주자인 치킨 매출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bhc치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bhc치킨은 "올림픽 기간 가운데 가장 매출이 높은 날은 여자배구 한일전과 남자축구 8강전이 연이어 열린 지난달 31일이었다"며 "이날 매출은 작년 동일보다 7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배구 준결승전이 열렸던 이달 6일과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 경기와 남자 축구 루마니아전이 열린 지난달 25일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콤보 시리즈'였고, '뿌링클'과 '후라이드 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bhc치킨은 "이번 올림픽이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열려 주요 경기가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저녁 시간에 편성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는 치킨값 7천원을 할인해주는 '네고왕' 이벤트가 있어 매출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재작년과 비교하면 이 기간 매출은 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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