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부정 무기거래' 재판심리 9월로 연기

입력 2021-08-10 20:23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부정 무기거래' 재판심리 9월로 연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대한 부패 혐의 재판 심리가 9월 9일로 한 달 연기됐다고 뉴스24 등 현지매체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이날 피터마리츠버그 고등법원에서 부통령 재임시절(1999~2005년)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와 '무기 부정 거래'를 한 혐의로 심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피터마리츠버그 고등법원은 그러나 주마 전 대통령이 아직 병원에 있는 관계로 심리를 다음 달 9∼10일로 연기했다.
앞서 검찰과 변호인 측도 심리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법정 모독 혐의로 수감돼 15개월 형을 살고 있는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주 의료 검진차 교정시설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주마 전 대통령 수감 이후 동부지역 콰줄루나탈과 경제 중심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약탈과 방화 등 폭동이 일어나 350명 이상이 숨졌다.
이날 재판이 열릴 경우 피터마리츠버그에선 다시 소요가 일어날 우려도 제기된 가운데 법원 주변에는 군경이 철조망을 둘러친 채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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