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담화에 논평 안 해"…전날 김여정 비난에도 같은 입장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 연합훈련은 한미의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입장이 있는지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담화에 논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고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도 같은 입장을 냈다.
다만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관련해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언급,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상황 악화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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