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제2의 나라' 매출 일부만 반영…마케팅?인건비 증가
"하반기 신작 및 스핀엑스 인수 효과로 실적 개선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대형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했음에도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시장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0억원을 66.2% 하회했다.
매출은 5천7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고, 순이익은 482억원으로 43.4% 줄었다.
올해 6월 내놓은 신작 '제2의 나라'가 구글·애플 양대 앱 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나 매출에는 한 달만 반영됐고, 집행된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은 영업비용에 포함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임금 인상 효과와 사전 집행된 마케팅비가 실적의 주요 감소 원인"이라며 "3분기에는 제2의 나라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천2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권영식 대표는 "제2의 나라 매출 비중은 현재 한국이 50%, 대만·일본이 각각 25% 정도"라며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세븐나이츠 레볼루션'·'BTS드림'·'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을 하반기에 출시하며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또 최근 인수를 결정한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를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원 대표는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캐주얼게임 라인업이 의미 있게 강화됐고, 앞으로도 이 장르가 꾸준히 성장하리라 전망한다"며"며 "스핀엑스 매출 규모는 연간 7천억 이상으로 연결 실적은 4분기쯤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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