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피하면서 움직일 수 있게 설계…시험판 가격 178만원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보스턴다이노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닮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11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之家)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에서 네 발로 걷는 '사이버독'(CyberDog) '톄단'(鐵蛋)을 예고 없이 공개했다.
네 발로 걷는 톄단은 최대 초속 3.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두 뒷발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카메라, GPS모듈, 접촉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탑재한 톄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주인을 따라다닐 수 있게 설계됐다.
스마트폰과 전용 리모콘은 물론 AI 음성 인식 기능이 있어 주인의 목소리로도 통제가 가능하다.
레이쥔(雷軍) 회장은 발표회장에서 톄단의 기능을 일부 직접 시연했다.
레이 회장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시키자 톄단은 뒷발로만 일어선 채 두 앞발을 흔드는 행동을 했다.
톄단은 또 레이 회장의 지시를 따라 뒤로 한 바퀴 도는 공중제비도 선보였다.
샤오미는 현재 1천대의 톄단 시험판을 제작했으며 이 중 700대를 9천999위안(약 178만원)의 가격에 일반 이용자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