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기업' 인연…"포스코, 벤처 생태계 씨앗 뿌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포스코[005490]의 스타트업 전문 육성 시설을 방문해 강연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전 장관은 "포스코가 대기업의 하이어라키(체계)를 넘어 일찍 깨어서 중소기업들과 갑을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처·스타트업이 앞으로의 미래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포스코가 대한민국에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박 전 장관이 현직으로 있던 2019년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벤처펀드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강연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수도권 지역의 가장 큰 벤처·스타트업 공간으로 태어난 포항 포스코의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국내 유일의 산학연 벤처 생태계이고 투자·창업·회수의 벤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포항에 둥지를 튼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서 "2년 전 이러한 결정을 화끈하게 내린 최정우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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