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가 연방검찰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기소를 요청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정조사위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기소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국정조사위 측은 "구충제 제조업체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범죄 행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했고, 이 때문에 의사 출신 보건장관 2명이 중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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