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민정·농구 강이슬 선수에도 지속적 후원 약속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최선을 다한 그룹 후원 선수들을 직접 만나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1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앞서 6일 수영 황선우, 체조 여서정, 사격 김민정, 농구 강이슬 선수는 후원사인 KB금융[105560]의 서울 여의도 본사를 방문했다.
황 선수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고, 'KB국민은행 스타즈'의 강 선수는 국가대표 간판 슈터로서 맹활약했다. 여 선수는 도마 종목에서 동메달, 'KB국민은행 사격단' 소속 김 선수는 25m 권총 경기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행사는 없었지만, 윤 회장은 직접 선수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안내하고 선수들의 선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회장은 "올림픽 기간에 정말 고생 많으셨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우리 후원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KB금융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촬영을 위해 윤 회장의 책상에 앉은 여 선수는 "KB금융 회장이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KB금융은 그동안 비인기 종목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황 선수의 뛰어난 기술과 열정에 주목한 KB금융은 단거리 수영 종목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모지'임에도 과감하게 2020년말 후원을 결정했다. 황 선수는 올해 초 '대한민국 1등을 넘어서'라는 주제의 KB금융그룹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여 선수는 2018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요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2019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여 선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은 '기본으로부터(From the Basic)'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종목에 대한 후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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